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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난지원금으로 코인 투자하는 자영업자들

by mimmic 2021. 4. 8.

 국제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들의 가격들은 미친듯이 치솟고 있다. 국내의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국외보다 시세보다 20%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심해지고 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코인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보면 너도나도 코인에 투자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코로나19로 영업 이익이 줄어들어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경우, 주위의 코인 투자 열풍에 휩싸여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중 일부는 지난달 받은 4차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가상화폐 투자로 2배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고 하였으며, 밀렸던 대금을 지불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이에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사태가 끝날 때까지 뭐라도 해야된다는 태도를 가지고 이에 대해 '투자는 생계수단'이라고 토로하였다. 

 이와 같이 재난지원금을 주식인나 코인에 투자하는 자영업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 상황에 닥친 급한 불을 끄기에는 재난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세계 경제는 회복되는 모양새다. 국내외 제조업 업황지수가 본 괘도에 오른 것과 고용시장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오늘 4월 7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돌파하면서 코로나19의 사태는 아직까지 진정되지 않는 상태로 보인다.  이에 코로나19로 어려운 고초를 겪는 자영업자들은 결국에는 재난지원금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재난지원금 투자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보인다. 애초에 투자자체가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하는 것인데 지원금이 왜 줘야 하는 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것은 정부가 일괄적인 현금 지급 방식의 문제점이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또한 정부가 지급한 재난 지원금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었다고 3월 15일 코인텔레크래프가 보도했었다. 미국의 경우 재난 지원금의 약 400억달러가 비트코인 또는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었다고 했다. 미즈호증권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응답자의 40%가 이 돈으로 비트코인이나 현물시장에 투자할 의지를 내비쳤다. 미즈호증권은 재난지원금 250억 달러가 비트코인에 투자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이규모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2조달러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와 같이 재난지원금은 국내 뿐만아니라 국외에세도 투자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난지원금의 투자금으로 활용은 경제 순환의 구조에 해당한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지원금의 정책 의도와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팽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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