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관계 정리

 2021년 4월 9일 미국이 군함 2척을 5월 초까지 흑해에 머물 예정이라고 터키 측에 통보하였다. 미 군함 파견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대에 있으며, 친미 성향이 짙은 대한민국과 다르게 반미 성향이 짙은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지리적 위치에 속해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부분은 큰 관심을 가질 부분이다.

 

목차

소련과 우크라이나

 

 본래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행정 지역 중 하나였다. 발단의 소지는 소련의 땅이었던 드네프르강 동쪽과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행정구역 합병에서 시작된다. 당시에는 행정구역 변경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소련이 붕괴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행정구역 기준으로 공화국들이 독립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러시아 땅이고 러시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 통째로 넘어가게 된다. 

 

분열하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민족 구성이 서부와 동부로 나눠지게 된다. 서부는 본토의 우크라이나인이 대다수로 친서방 경향이 짙다. 이에 반해 동부는 본래 러시아 땅이었기 때문에 친러 성향을 갖고 있다. 

 

독립국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동부 출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국민의 탄압과 함께 경제발전을 진전시킨다. 그 후 2005년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가 당선되었지만 '오렌지 혁명'이 일어나 서부 출신인 유센코가 정권을 잡게 된다. 

 

유센코 집권 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경제위기로 국가부도 위기에 쳐해 져, IMF 지원을 하였으나 구조조정에는 실패하게 된다. 유센코는 친서방이었기에 EU 가입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EU는 회원국들 큰 신경을 쓰는 탓에 우크라이나 EU 가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2013년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가 다시 정권을 잡게 되고 EU 가입을 중단하게 된다. 친러 성향이 강한 그는 EU나 IMF보다 러시아 지원을 받을 생각이었다. 동부 지방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반러 성향인데, 러시아 지원에 EU 가입 포기에 반정부 시위를 펼치게 된다. 2014년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버티다 못해 러시아로 피신 가게 되고 우크라이나는 무정부 상태로 돌입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집권 후 동서 갈등이 세금 부과, 러시아 공용어 퇴출 등의 차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동부 쪽 도시들은 행정, 경찰 등의 중앙 업무를 자기들이 집행하겠다고 하면서 러시아 기를 내걸고 러시아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치닫는다. 이때 동부 쪽 오데사 및 크림반도 쪽을 독립하자는 얘기가 나오게 된다. 만약 독립이 선언된다면 러시아는 국가승인을 할 수 있으며, 상당수의 그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 편입을 갈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공업지대인 동부를 잃으면 가뜩이나 국가부도로 힘든 상태인데 가난한 농업국가로 전락하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서방측 국가들은 당연히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동부를 잃으면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결국엔 군대까지 동원하여 막으려고 하였다. 러시아는 자국 동포가 진압당하는 순간 자자 국민 보호 명목으로 군대 동원 명분이 생기게 되었으며, 미국과 NATO(EU)의 경우 이 지역에 대해 제삼자 입장에 서있는 처지이다. 

돈바스 지역

 2014년도 크림반도의 위기와 함께 친러 성향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돈바스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분쟁 속에서 1만 3000여 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2014년 9월 유럽안보 협력기구(OSCE) 중재 아래 돈바스 전쟁 정전협정인 '민스크 협정'을 합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19년 말까지 휴전에 돌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년도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크림반도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한 것으로 전해진다.